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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온지가 10년이 되어가는 영화를 지금에야 -_-; 접하게되었다.
영화 자체의 시간 배치 등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다고 치고 꽤 매력적이면서도 답답한 느낌이었다. (영화는 상당히 몰입도가 높았다)
기억에 대한 의문은 꽤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은 질문 중에 하나여서 더 그랬나보다. (그날 꿈도 기억이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일종의 악몽이었다)
자산이 상황(선행성 기억상실)에도 그 짧은 10분 동안 자신을 엿먹인 형사를 죽이기 위해 복수의 증거마져 지워버리는 주인공은 처절하면서도 슬펐다. 알량한 정의가 아니라... 그렇게 일종의 복수를 하고도 그는 여전히 복수의 세상 속에서 살아갈 테니까 말이다. 물론 잘 풀린다면 그는 형사를 존G라고 여기며 모든 것을 잊고 살거나 (혹은 죽거나) 할 것이다.
물론 그 모든 것을 떠나 선행성 기억 상실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기억이라는 것이 인간이 가진 거의 모든 것이면서도 그 불완전함에 대한 다른 책들(보이지 않는 고릴라 라든가...)이 떠 올랐다.
그런 상태의 인간들이 자부심을 가진다는 건 어떤 면에선 코믹 잔혹극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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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http://himneyo.com/main.jsp)


딴지 방송을 듣다가 힘내요라는 사이트를 알게됐는데 요즘 흔히 얘기하는 소셜 펀딩과 기부를 합친 형태의 사이트다. 괜찮은 아이디어고 흐름도 좋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외국의 kiva처럼 활성화되면 좋으련만 ;;;

기부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기부란 망해야할 자본주의를 연명하게 하는 선의에 기반한 악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당장의 눈물을 닦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예전에 문득 느낀 후에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봉사활동 같은 대단한 걸 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의 기부나 이런 활동에 대한 관심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으니까. 잘 되서 많은 사람이 더 참여했으면 한다. 기부가 사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시적으로 보자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당장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니까.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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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기타 난장... 2014. 4. 9. 20:32

통계청에서 집계한 우리나라 근로 가능 인구 중 자영업자의 비율이다. 

최근 다시 또 구조조정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김영삼 때 날치기로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겨우 막은 걸 김대중 정권에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보로 받아들인 구조조정... 난 유대인 학살을 최종해결책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집행했던 나치의 공무원들이 생각난다.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은 결국 삶의 파괴일 뿐인데... 왜 그 잘난 이상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막는 자유주의는 여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나? 왜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개인의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보지 못하나? 삶은 점점 유목민과 같아지는데 다들 떠나기를 바라는 걸까...?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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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유 킵이라는 영화인데 보고 싶어졌다. 

보고 나서 -_-; 찾아봐야겠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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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을 구입할 경우 사업자등록 시에 선택해야 하는 방식


 

 주택임대사업자

일반임대사업자 

주요 임차인 

주거 (전입신고 가능)

사무실

사무실 (월세 10%를 부가세로 받아야 함)

 제한

5년 전매 제한 

 

 세금

4.6 % 취득세 감면

재산세 일부 감면

10% 부가세 징수 

10% 부가세 감면 


머 내가 집을 언제 사겠습니까...만은 그냥 방송 듣다가 적어 놓음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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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팔아 치우기를 주택 정책의 주요 목표로 잡은 것 같다. 

상당히 맘에 안 들지만 -_-; 아마도 미분양 사태에 의한 건설사 도산(과 그것에 기반한 은행, 시멘트, 철강 등등 자제 판매 회사 등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아마도)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 초 각 부처의 업무 보고에서 나온 내용 중 주택 관련 내용은 모두 재건축에 대한 제한 해제(DTI와 LTV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가 주 내용이고... 전세 관련 대책은 거의 전무하고 월세 관련 대책은 소득공제 확대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전세 관련 대책이라고 나온 건 (정확하게는 대책이 아니지만...) 3억 이상 '고액 전세'(고액 전세라... 진짜 귀족노조 이후로 이런 식의 말장난에 재미를 붙인것 같다. 마치 고액전세자는 대단한 재산가라도 되는 것 처럼 말하다니 말이다.)는 현재 저리로 대출되고 있는 '근로자 전세 자금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는 건데 그거랑 같이 나온 정책이 기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만 적용되던 '공유형 모기지'를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도 적용하겠다는 정책이다. 이게 결국은 돈 빌려서 집을 사세요라는 건데... 아마도 집을 가진 (말하자면 재산을 인질 잡힌) 사람은 정부 정책에 (특히 부동산 정책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있다고 보면 정부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방향일 것이다. 또한 위험(정말 집값이 떨어졌을 때)을 개인에게 분산 시키는 방향을 취하는 것도 우리나라 정부에 행태에 비추어 보았을 때 너무 자연스럽고 말이다. 

정말... 집을 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현재의 정책을 보면 결국 집을 사는 건 바보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정책이 추구하는 방향이란게 부자연스럽다 못해 비위를 상하게 할 정도이니 말이다. 대체로 미분양 사태를 해결한다고 과연 건설사가 살아날까라는 건 의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나온 정책이 재건축 붐을 일으키겠다는 정책이겠지...) 결국 과도하게 몰린 사회적 자원이 만들어낸 쓰레기들은 치워버릴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을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가 결국 정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좀 있으면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는) 때가 온다. 대강 이번에 잘 딜이 되서 2년 더 살게 된다고 해도 이 정권의 끝물에 또 이사를 가야한다. 그 동안은 어떻게든 이런 정책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집값의 갑작스런 붕괴는 결국 경제 파국을 가져온다. 그건 어느모로 보나 문제가 있는 쪽이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집값 부양이 전체적인 거품 붕괴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정답은 연착륙인데... 과연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데이터를 뒤지는 능력이 없다는게 맘이 아프다. 퍼먹여주는 정보 만으로는 확실함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사실 그 퍼먹여주는 정보마저도 찾아 먹기 힘들기도 하지만)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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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나 용역을 지역 공동체에 기반하여 교환하고자 하는 운동으로 국내에는 한밭렛츠 등이 있다. 

이건 보자면 공동체와 채무관계가 엮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과 결합되어 좀 더 접근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정보의 공개도 그렇고)

돈이라는 국가 기반의 교환 기준이 아닌 좀 더 작은 면 대 면 관계의 공동체 기반의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점이 큰 차이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역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비판점으로는 국가나 자본의 개선을 요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회피책이 된다는 내용 등이 있다) 

아마도 고무적인 부분은 자본이 생상한다라는 개념을 개인이 생산한다라는 측면으로 변환 시킨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자본주의가 되었던 공산주의가 되었던 민주주의가 되었던 사회주의가 되었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얼굴을 모르는 공동체가 그 안에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주류 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자들이 인간의 이기심에 기반한 이론을 들고나와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얼굴을 모르는 공동체의 특성이 아닐까라는 점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도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일종의 유전자가 있다고 본다. (개인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얼굴 없는 공동체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그런 유전자가 강화되려면 결국은 얼굴없는 공동체가 아닌 면 대 면의 공동체가 가능해야 한다. 

물론 한계는 분명이 존재한다. 하지만 생각을 해본다. 이런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것이 일부에서는 꽤 큰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이 상상력을 자극해준다는 점이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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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데프콘과 유엠씨의 힙합을 듣다가 위키드 넘버 모아 놓은 엘범이 땡겨서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항상 처럼 돌아 돌아 불안한 잠에 이르렀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난 이 노래가 정말 맘에 든다. 선우의 비장함과 슬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가는 상황이 노래에 담겨 있는 듯해서. 일하면서 들을 노래...는 솔직히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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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쉬는 날이 생겼다. 


 그렇다고 어디갈 계획은 없고 ~ 심시티5를 가지고 이리 저리 놀다가 ~ 저번에 와이프가 보던 상속자라는 드라마를 스킵스킵하면서 봤다. (물론 지혜는 이런 류의 트랜디 드라마를 보기 힘들어가기 때문에 2편인가 보다가 그만뒀다) 누군가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런 드라마를 보는 건 그 시간이라도 자신에게서 벗어나서 (더 정확한 표현은 자신을 소외시키고) 시간을 보내기 라고 했었는데 다시 말하면 그냥 고민 없이 멍 때리고 싶었다는 표현이다. 여튼 고민이라고는 전혀 필요없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쭉 보고 있다가 보니 세인트영맨과 비슷한 유머코드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부처와 예수의 평범한(?) 일상


 세인트영맨은 예수와 부처가 일본에(일본 문화가 좋아서 -_-? 케로로냐 ㅋㅋ) 살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설정도 웃기긴 하지만 이 만화의 핵심 유머코드 중 하나는 과장된 것에 대한 소소한 표현이라고 할만한 부분이다. 세상의 멸망급의 이야기가 정말 소소한 일상과 엮어져 있는 것 말이다. 상속지라는 드라마는 시크릿가든을 섰던 작가가 쓴 드라마라고 하는데 전작이었던 시크릿가든도 트랜디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던 드라마였고 이번 것도 그닥 차이가 없다. 어차피 이런 드라마가 기성품이고 영혼 없는 물건이란 건 쓰면 손가락만 아픈 일이다. 그런데 문득 보고 있다 보니 자본주의의 귀족계급(이른바 대자본을 가진 계급)에 대한 일종의 역설적인 유머가 보이기도 했다. 고딩(인가 중딩인가 -_-; 대충봐서)들이 수업으로 골프를 치면서 얘기를 한다. 아버지가 이번에 빌딩을 몇개 더 세우고 사업을 어떻게 하고 하는 이야기. 그러면서 시크(?)하게 별 일 아니라는 듯 이야기한다. 이런 장면을 보고 무엇을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난 왠지 웃겼다. 너무나 부가 거대해지면 현실성이 없어지고 그것도 나름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 것의 연약함을 보여주는 메타포가 되기도 한다. 마치 세인트 영맨에서 신을 살짝 삐지게 하자 사방에서 성수가 날아온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 드라마를 쓴 작가가 그런 생각을 햇는지 아니면 그냥 그런 세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창작 정신을 씐(?)나게 발휘한 것인지는 모른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고) 하지만 과연 현실의 힘든 사람들이 언제까지 이런 유머나 몰핀에 자신을 맡길 것인가는 궁금해지긴 했다. 최근 다시 한 번 읽었던 긍정의 배신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었다. "과연 긍정성이라는 아편은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했는가? 아니면 진짜 삶에 가져야할 관심과 비판 정신을 억압해서 더 불행해지게 했는가?"라고 말이다. 답은 너무 명확하다. 글로 쓰기 귀찮을 정도로 말이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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