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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나 용역을 지역 공동체에 기반하여 교환하고자 하는 운동으로 국내에는 한밭렛츠 등이 있다. 

이건 보자면 공동체와 채무관계가 엮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과 결합되어 좀 더 접근성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정보의 공개도 그렇고)

돈이라는 국가 기반의 교환 기준이 아닌 좀 더 작은 면 대 면 관계의 공동체 기반의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점이 큰 차이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역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비판점으로는 국가나 자본의 개선을 요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회피책이 된다는 내용 등이 있다) 

아마도 고무적인 부분은 자본이 생상한다라는 개념을 개인이 생산한다라는 측면으로 변환 시킨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자본주의가 되었던 공산주의가 되었던 민주주의가 되었던 사회주의가 되었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얼굴을 모르는 공동체가 그 안에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주류 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자들이 인간의 이기심에 기반한 이론을 들고나와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얼굴을 모르는 공동체의 특성이 아닐까라는 점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도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일종의 유전자가 있다고 본다. (개인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얼굴 없는 공동체의 부작용이다) 그러나 그런 유전자가 강화되려면 결국은 얼굴없는 공동체가 아닌 면 대 면의 공동체가 가능해야 한다. 

물론 한계는 분명이 존재한다. 하지만 생각을 해본다. 이런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것이 일부에서는 꽤 큰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이 상상력을 자극해준다는 점이다. 

Posted by 릴라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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