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지대넓얕과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같은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인간이 동일한 기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실제로 허황되다는 점이다. 진화적으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사실 상 협력과 문화에 의한 빠른 진화와 적응이 인간에게 매우 유리하였음에도 본질적으로 사이코페스적인 면이 어느 정도 남아 있고 경우에 따라 이런 면모는 미국의 보수주의 가치로 나타나기도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가끔했던 생각으로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추가적으로 감적적 선긋기에 매우 능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선긋기가 매번 내면의 부하를 가중시킨다면 그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그런 일을 샤샤샥 하는 사람이 더 효율이 좋다. 그러면서도 공동체에서 용인하는 선을 적절히 지키는 사람 말이다. 이것은 매우 재미있는 가설이고 실제로 세상을 파악하는데 있어 꽤 흥미로운 관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이러한 관점이 타자화의 핑계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타적인 그리고 매우 경쟁적인 인물의 가운데에 대부분의 인간이 양쪽의 특성을 가지고 몰려있는게 사회에 가까울 테니까 말이다. 다만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이러한 기울기를 (말하자면 사회적 용인의 정도를) 경쟁적인 쪽으로 더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보며 이런 경향은 대처와 레이건 이후 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된 아티클이나 책을 찾는 것에 꽤 흥미를 느낀다. 당분간 공부 중간 중간에 이런 글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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