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면접을 보고 다음날 바로 빡상이 결과를 전해줬다. 탈락 -_-;
빡상 말에 따르면 면접 접수는 탑이었지만; 스팩이 너무 좋아 뽑아 놓으면 몇 년 있다가 도망갈꺼 같다면서 (관장이) 탈락시켰다고 한다. 흠... 빡상이 위로해줄 스타일은 아니니 -_-; 대강 생각하면 도망갈 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듯 하다. (음 최종적으로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다) 여튼 광주에도 지원을 해보자고 한다. 갑자기 바뀐 감이 있지만 어찌보면 현재 하고 있는 플젝을 조금 진행하고 갈 수 있어서 마음에 짐이 좀 덜어질 것도 같다. 다시 면접 보러 가면 또 그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것도 참 재밌겠다. 다시 오면 왜 또 왔냐구 할까? 아님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할까? 후자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겠지...
머랄까 본의는 아니었지만 면접을 준비하면서 과학관 업무에 대해 상당히 흥미가 생겼다. 무엇보다... 지금 하는 일보다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현재 한국의 과학관은 전시행정과 비슷하게 첨단 관람 장비 같은 걸 외부 컨텐츠 제공업체에게 구입해서 가져다 놓고 보여주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최근 생기는 과학관의 경우 체험형이 많이 생기고 있으나... 그것도 아직은 정착된 단계는 아닌 듯하다. 박승재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체험형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학관에 연구문화의 정착이 아닐까 한다. 결국 과학관에 설치되는 전시물은 번쩍이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단순히 학생만이 아니라)에게 어떻게 과학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느냐를 주요한 목적으로 해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체험형으로 가야할 필요성이 생긴것이라고 봐야한다. (과학이라는 건 이론이기도 하지만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귀납적 과정에 기초를 두고 있으니까) 미국의 익스플로러토리움처럼... 연구 시설과 이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과학관을 만들어 보고 싶다.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돈도 적어지고 이사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걸 고르라면 이쪽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여튼 일단 지금 하는 업무는 처리하고 광주 쪽을 준비해야겠다. 제발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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